물상은 어디에서 왔나요
물상으로 글자를 읽는 법은 오래된 명리학 책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적천수와 궁통보감 같은 고전은 갑목을 큰 숲의 나무로, 병화를 태양으로, 임수를 큰 강으로 빗대어 설명합니다. 명리학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는 명리학의 역사 장에 있고, 물상을 읽는 원리는 물상론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천간 열 글자는 어떤 사물인가요
| 천간 | 오행 | 고전의 물상 | 하는 일 |
|---|---|---|---|
| 갑 甲 | 양의 나무 | 큰 나무, 기둥 | 위로 곧게 뻗는다 |
| 을 乙 | 음의 나무 | 화초, 덩굴 | 감아 오르고 넓게 퍼진다 |
| 병 丙 | 양의 불 | 태양 | 두루 비춘다 |
| 정 丁 | 음의 불 | 등불, 달빛 | 가까운 곳을 정확히 비춘다 |
| 무 戊 | 양의 흙 | 큰 산, 둑 | 막아서고 버틴다 |
| 기 己 | 음의 흙 | 밭, 논 | 품고 기른다 |
| 경 庚 | 양의 쇠 | 큰 바위, 원석 | 무겁게 누르고 단단히 선다 |
| 신 辛 | 음의 쇠 | 보석 | 작지만 빛을 되받는다 |
| 임 壬 | 양의 물 | 큰 강 | 멈추지 않고 흐른다 |
| 계 癸 | 음의 물 | 비, 이슬, 샘 | 조용히 스며든다 |
글자 하나하나의 결은 천간 열 글자 장과 일간 열 가지 결 안내로 이어집니다.
지지 열두 글자는 어떻게 읽나요
천간이 사물이라면 지지는 그 사물이 딛고 선 땅과 계절입니다. 인과 묘는 새순이 오르는 봄 들판, 사와 오는 볕이 달아오른 여름 언덕, 신과 유는 거두는 가을 들, 해와 자는 물이 차가운 겨울 골짜기입니다. 진, 술, 축, 미는 계절이 바뀌는 사이의 흙입니다. 열두 글자는 지지 장에서 하나씩 볼 수 있습니다.
오행 개수로만 보는 풀이와 무엇이 다른가요
오행의 개수만 세면 나무 둘, 물 하나처럼 숫자만 남습니다. 물상으로 보면 같은 나무 둘이라도 큰 나무 곁에 덩굴이 기대어 오르는지, 큰 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지가 갈립니다. 같은 물이라도 강인지 이슬인지에 따라 나무를 기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숫자가 같아도 풍경이 다르니, 물상으로 읽습니다.
물상도에서는 사주 물상이 어떻게 그려지나요
물상재는 사주 물상을 말로만 풀지 않고 한 폭의 그림으로 옮깁니다. 그렇게 옮긴 그림이 물상도입니다. 태어난 날의 천간이 화면 한가운데 주인공으로 서고, 태어난 달이 그림 전체의 계절을 정합니다. 나머지 글자들은 각자의 사물로 그 풍경 안에 자리를 잡습니다.
없는 기운은 억지로 채우지 않고 넘치는 기운은 넘치는 대로 둡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내 사주에 무엇이 많고 무엇이 비어 있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