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의 역사, 사주는 어디서 왔나

명리학은 태어난 해, 달, 날, 시를 여덟 글자로 세워 한 사람의 타고난 모양과 흐름을 읽는 학문입니다. 흔히 사주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입니다. 음양과 오행이라는 아주 오래된 생각 위에, 천 년쯤 전에 지금의 읽는 방식이 올라앉았습니다.

사주의 뿌리는 무엇인가요

사주보다 훨씬 먼저 있었던 것이 음양과 오행입니다. 세상을 둘로 나누어 보고 다섯으로 나누어 보는 이 생각이 먼저 자리를 잡았고, 날짜를 예순 가지 글자 짝으로 세는 달력도 아주 일찍부터 쓰였습니다. 명리학은 이 두 가지를 겹쳤습니다. 태어난 때를 달력 글자로 적고, 그 글자들을 음양오행으로 읽습니다.

옛 방식과 지금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변화는 누구를 중심에 두느냐였습니다.

때중심특징
당나라 무렵태어난 해해, 달, 날 세 기둥을 주로 봄
송나라 무렵태어난 날날의 윗글자를 나로 삼고, 시 기둥까지 네 기둥 여덟 글자를 봄
명나라, 청나라태어난 날여러 책이 나와 격국, 용신, 조후 같은 읽는 법이 정리됨

날을 중심에 두고 읽는 법은 송나라 무렵 서자평이라는 사람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명리를 자평 명리라고도 부릅니다. 태어난 날의 윗글자인 일간을 나로 삼는 읽기가 이때 굳어졌고, 지금 우리가 보는 사주는 거의 모두 이 뒤를 잇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나요

고려 때부터 알려져 있었고, 조선에서는 나라가 관리하는 공부가 되었습니다. 하늘과 달력을 맡던 관청에 명과학이라는 과목이 있었고, 음양과라는 시험으로 사람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사주는 좋은 날을 고르는 택일, 혼인 전에 두 사람을 맞춰 보는 궁합과 늘 가까이 붙어 다녔습니다. 중국, 일본과 무엇이 같고 다른지는 영문판 Saju and bazi에 따로 적었습니다.

물상으로 읽는 방식은 어디서 왔나요

글자를 자연의 사물로 빗대어 읽는 습관은 옛 책에도 곳곳에 있습니다. 갑목을 큰 나무로, 임수를 큰 강으로 부르는 식입니다. 특히 태어난 달마다 그 글자가 추운지 더운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적은 조후 책들은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 많습니다. 물상론은 이 흐름을 앞에 세운 읽기입니다. 글자를 계산하기 전에 먼저 눈에 보이는 사물로 바꿔 봅니다.

물상도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나요

물상도는 이 긴 흐름의 끝에 붙인 한 가지 방법입니다. 옛 책이 말로 빗댄 것을 한 폭의 풍경으로 옮겼습니다. 자평 명리가 정한 대로 태어난 날의 글자가 그림 한가운데 주인공으로 서고, 나머지 일곱 글자가 하늘과 땅과 물과 돌이 됩니다. 태어난 해의 기둥은 가장 먼 뒤에, 태어난 시의 기둥은 앞쪽 한옆에 놓입니다.

물상도 예시. 해 질 녘 갈라진 땅과 그 끝에 선 어린 나무
물상도 예시. 해 질 녘 갈라진 땅과 그 끝에 선 어린 나무

사주를 처음부터 차례대로 익히고 싶으시면 사주 공부 순서 12강을 따라오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주는 중국에서 온 건가요?
뿌리는 중국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때 나라의 공부가 되면서 택일, 궁합과 함께 자리를 잡았고, 쓰는 말과 보는 방식에 한국의 결이 따로 생겼습니다.
자평 명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송나라 무렵 서자평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전하는, 태어난 날을 중심으로 읽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지금 보는 사주는 대부분 이 방식을 따릅니다.
물상으로 읽는 것도 명리학인가요?
네, 같은 여덟 글자를 같은 원리로 읽습니다. 다만 글자를 먼저 자연의 사물로 바꿔 보기 때문에 처음 보시는 분도 그림처럼 떠올리기 쉽습니다.

이어서 읽어보실 것

당신의 여덟 글자는 어떤 풍경일까요

태어난 순간의 여덟 글자가 한 폭의 풍경이 됩니다.
그 그림을 50페이지에 걸쳐 풀어 드립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답을 드립니다. 그 밖의 시간에 남겨 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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