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기운은 각각 무엇인가요
오행을 성격표로 외우기보다 움직임으로 보면 오래 남습니다.
| 오행 | 움직임 | 천간 | 물상도의 켜 |
|---|---|---|---|
| 목 | 위로 뻗는다 | 갑, 을 | 초목. 나무와 덩굴 |
| 화 | 밖으로 퍼진다 | 병, 정 | 하늘. 해와 달 |
| 토 | 가운데서 받친다 | 무, 기 | 산과 들. 능선과 밭 |
| 금 | 안으로 굳는다 | 경, 신 | 돌. 바위와 보석 |
| 수 | 아래로 스민다 | 임, 계 | 물. 강과 샘 |
다섯 켜가 그대로 오행이고, 켜마다 큰 것과 작은 것이 천간 열 글자입니다. 갑목은 곧게 선 나무, 을목은 낮게 우거진 덩굴입니다. 병화는 하늘 높이 뜬 해, 정화는 낮게 뜬 달입니다. 열 글자 하나하나는 일간 열 글자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상생은 무엇인가요
한 기운이 다음 기운을 낳고 먹이는 순서입니다. 물이 나무를 키우고, 나무가 불을 붙이고, 불이 타고 남은 재가 흙이 되고, 흙 속에서 돌이 여물고, 돌 틈에서 다시 물이 배어 나옵니다.
물상도에서는 이 순서가 그대로 그림이 됩니다. 나무 뿌리가 물가 젖은 흙에 박혀 있고, 바위 아랫면에서 물이 배어 흘러내립니다. 상생은 사물끼리 서로를 먹이는 장면입니다.
상극은 무엇인가요
한 기운이 다른 기운을 누르고 붙잡는 관계입니다. 나무는 흙을 뚫고, 흙은 물길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벱니다.
상극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둑이 없으면 물은 흩어지고, 도끼가 없으면 나무는 쓸모 있는 모양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물상도에는 부수는 장면이 없습니다. 뿌리가 흙을 쥐고 있되 흙이 무너지지 않고, 둑이 물을 돌려세우되 물은 끊기지 않고 돌아 흐릅니다. 누르는 쪽도 눌리는 쪽도 온전합니다.
오행이 많거나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여덟 글자에 오행이 고르게 들어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한 기운이 셋넷씩 몰리기도 하고 하나도 없기도 합니다. 몰린 기운은 한 가지 기운이 너무 많으면에, 빠진 기운은 사주에 없는 오행에 따로 적었습니다.
물상도는 없는 것을 그리지 않습니다. 물이 없는 사주에는 물을 그리지 않고 마른 땅과 바닥이 보이는 우물로 둡니다. 다만 무너진 풍경으로 두지 않고 물이 지나갈 마른 도랑 하나를 남겨 둡니다.

오행 개수만 세면 사주를 아는 건가요
아닙니다. 같은 나무 둘이라도 봄 나무와 겨울 나무는 힘이 다릅니다. 태어난 달이 정하는 계절, 그리고 그 사주의 온도와 습도인 한난조습을 함께 봐야 오행의 실제 힘이 나옵니다. 개수는 출발점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