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에는 어떤 글자가 속하나요
천간 둘, 지지 넷입니다. 지지가 넷인 까닭은 네 계절 끝마다 흙이 하나씩 있어서입니다.
| 글자 | 자리 | 물상도에서 |
|---|---|---|
| 무 戊 | 천간, 양 | 길게 뻗은 마른 흙 능선 |
| 기 己 | 천간, 음 | 이랑이 진 젖은 밭 한 뙈기 |
| 진 辰 | 지지, 늦봄 | 물기를 머금은 검은 흙 둔덕 |
| 미 未 | 지지, 늦여름 | 마른 풀이 덮인 흙 둔덕 |
| 술 戌 | 지지, 늦가을 | 온기가 남은 마른 둔덕 |
| 축 丑 | 지지, 늦겨울 | 서리가 앉은 진흙 둔덕 |
무토는 높이 솟은 능선이고 기토는 낮게 펼쳐진 밭입니다. 두 글자가 일간일 때는 무토 일간과 기토 일간에 따로 풀었습니다. 축은 지지 축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흙 넷은 무엇이 다른가요
같은 흙이라도 온도와 물기가 다릅니다. 진과 축은 젖은 흙이라 물을 머금고 곁의 불을 어둡게 합니다. 미와 술은 마른 흙이라 열을 품고 물길을 막아섭니다. 흙이 많은 사주라도 어느 흙이냐에 따라 풍경이 전혀 다릅니다. 온도와 물기는 한난조습에서 따로 봅니다.
토는 다른 오행과 어떻게 만나나요
- 화가 토를 낳습니다. 불 아래 흙이 말라 빛깔이 옅고 온기가 남습니다
- 토가 금을 낳습니다. 돌이 흙에 반쯤 묻힌 채 드러나 있습니다
- 목이 토를 누릅니다. 뿌리가 흙을 갈라 쥐되 흙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 토가 수를 누릅니다. 둑이 물길을 돌려세우고, 물은 끊기지 않고 돌아 흐릅니다
토가 많은 사주는 어떤가요
토가 셋넷 몰리면 버티고 받치는 힘이 셉니다. 믿음직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흙이 너무 두터우면 안에 든 것이 드러나지 않고 흐름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흙을 갈아 주는 나무, 흙 속에서 드러나는 쇠가 곁에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몰린 기운은 한 가지 기운이 너무 많으면에도 적었습니다.
토가 없는 사주는 어떤가요
토가 한 글자도 없어도 중심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곳에 머물기보다 움직이며 맞춰 가는 쪽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토는 대운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사주에 없는 오행에 있습니다.
물상도에서는 토가 어떻게 그려지나요
토는 누운 땅입니다. 그래서 가장 조심하는 것이 봉분처럼 둥글게 솟는 일입니다. 흙은 가로가 세로의 세 배 넘게 길게 눕히고, 마루선은 중간중간 끊어지게, 좌우는 서로 다르게 그립니다. 무토가 주인공이면 능선의 양끝이 화면 밖으로 나가도 괜찮습니다. 누운 것은 잘려도 잘렸다고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흙이 없는 사주에는 땅의 켜를 얇게 두고, 그 위의 나무나 물이 떠 있는 듯 보이지 않게 가장자리만 살짝 받쳐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