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기준은 언제나 일간입니다. 같은 병화라도 내가 갑목이면 나를 먹이는 글자이고, 내가 경금이면 나를 누르는 글자입니다. 이름을 정하는 것은 글자 자체가 아니라 나와의 관계입니다.
| 관계 | 음양이 같으면 | 음양이 다르면 | 한 줄 뜻 |
|---|---|---|---|
| 나와 같은 오행 | 비견 | 겁재 | 나란히 선 것, 동료와 경쟁 |
| 내가 낳는 오행 | 식신 | 상관 | 내게서 나오는 것, 표현과 재주 |
| 내가 누르는 오행 | 편재 | 정재 | 내가 다루는 것, 재물과 일의 성과 |
| 나를 누르는 오행 | 편관 | 정관 | 나를 다듬는 것, 규칙과 책임 |
| 나를 낳는 오행 | 편인 | 정인 | 나를 먹이는 것, 배움과 보살핌 |
보통 둘씩 묶어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이라고 부릅니다. 오행의 생극이 궁금하시면 오행부터 보시는 편이 쉽습니다.
좋은 십성과 나쁜 십성이 따로 있나요
없습니다. 정관은 점잖고 편관은 거칠다는 식의 설명이 많지만, 실제 쓰임은 얼마나 있고 어디에 있고 계절이 어떤가로 갈립니다. 편관이 적당하면 큰 일을 버티는 힘이 되고, 정관이 지나치면 숨이 막힙니다. 재성이 많아도 내가 약하면 감당이 버겁습니다. 한 글자에 좋다 나쁘다를 붙이는 순간 해석이 틀어집니다.
물상도에서 십성은 어떻게 보이나요
십성은 사물끼리 무엇을 하고 있는지로 보입니다. 물상도는 일간을 가운데 주인공으로 세우고, 나머지 사물이 주인공에게 하는 일을 동작으로 그립니다.
| 관계 | 말로 하면 | 화면에서 |
|---|---|---|
| 비겁 | 그것이 나와 같은 것이다 | 주인공과 같은 물질이 곁에 있어 힘들이지 않고 어울린다 |
| 식상 | 내가 그것을 내어 준다 | 주인공에게서 나온 것이 앞으로 흘러가 머문다 |
| 재성 | 내가 그것을 다룬다 | 그것이 주인공 손 아래 있고, 주인공이 붙들어 제 것을 지킨다 |
| 관성 | 그것이 나를 누른다 | 주인공이 기대지 않고 제 모양을 버틴다 |
| 인성 | 그것이 나를 먹인다 | 주인공을 이룬 것이 그 자리에서 올라온다 |
갑목이 주인공이라면, 곁의 물가는 인성이라 뿌리가 그 젖은 흙에 박혀 있고, 곁의 바위는 관성이라 나무가 바위에 닿지 않고 곧게 섭니다. 나무가 쥐고 있는 흙은 재성입니다. 누르는 쪽도 눌리는 쪽도 온전하게 그립니다.

십성으로 사람의 역할도 보나요
옛 명리는 십성에 가족을 붙여 읽기도 했습니다. 인성을 어머니로, 재성을 아버지나 아내로, 관성을 남편이나 자식으로 보는 식입니다. 이것을 육친이라고 부릅니다. 쓰임은 있지만 시대가 달라서 그대로 믿기보다 관계의 방향으로 넓게 읽는 편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