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 언제를 가리키나요
| 쓰임 | 가리키는 때 |
|---|---|
| 진월 | 청명 무렵(양력 4월 5일쯤)부터 입하 전까지 |
| 진시 | 아침 7시 무렵부터 9시 무렵까지 |
| 진년 | 용띠 해. 다만 사주는 띠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
달이 바뀌는 날이 절기로 정해지는 까닭은 절기와 월주에 적었습니다.
진 안에는 어떤 글자가 들어 있나요
진 안에는 을목, 계수, 무토가 들어 있고 중심은 무토입니다. 봄 나무의 남은 기운과 물 한 줌을 흙이 품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진을 물의 창고라고도 부릅니다. 겉은 흙인데 속에 물을 쥐고 있어서 마른 흙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흙의 성질은 오행 토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진은 다른 지지와 어떻게 만나나요
- 진과 유가 만나면 합이 됩니다. 젖은 흙 위에 잘 여문 이삭의 금빛이 내려앉는 모습입니다
- 신, 자, 진 셋이 모이면 물의 기운으로 크게 묶입니다
- 인, 묘, 진이 모이면 봄 한 철이 한데 모입니다
- 진과 술은 서로 마주 보는 사이이고 이것을 충이라고 합니다. 젖은 흙과 마른 흙이 맞은편에 섭니다
충이라고 해서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흙 창고 둘이 마주 서면서 속에 든 것이 드러나고 움직인다고 읽습니다.
진이 사주에 있으면 어떤가요
사주에 진이 있으면 여러 기운을 품고 있다가 때가 오면 꺼내 놓는 힘으로 봅니다. 흙이면서 물을 쥐고 있어 한 가지 모습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일지에 진이 있으면 일간이 젖은 흙을 딛고 선 모양이 됩니다. 일간이 나무면 뿌리를 내리기 좋은 자리이고, 불이면 빛이 조금 낮게 번지는 자리가 됩니다. 이런 짝은 일주에서 더 풀었습니다.
물상도에서는 진이 어떻게 그려지나요
지지는 사물이 아니라 사물이 딛고 선 자리입니다. 진의 바닥은 물기를 머금은 검은 흙 둔덕입니다. 가로로 길게 누이고 마루선이 끊기게 그립니다. 둥글게 솟으면 무덤처럼 보여서 봉분 모양은 쓰지 않고, 물을 품었다고 해서 저수지나 못으로 그리지도 않습니다. 물은 흙 속에 들어 있으니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흙 넷 가운데 진은 서늘하고 축축한 흙입니다. 그래서 곁에 등불 같은 작은 불이 있으면 빛이 낮게 번지고, 물은 막지 않고 스며들게 둡니다. 진과 술이 함께 있으면 두 둔덕을 마주 놓되 그 사이를 한 뼘 비워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