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자리는 어떻게 나뉘나요
용신을 기준으로 오행 다섯을 하나씩 나눕니다.
| 자리 | 하는 일 |
|---|---|
| 용신 | 사주에 가장 필요한 기운 |
| 희신 | 용신을 낳거나 돕는 기운 |
| 기신 | 용신을 누르거나 막는 기운 |
| 구신 | 기신을 낳거나 돕는 기운 |
| 한신 | 어느 쪽에도 크게 관여하지 않는 기운 |
예를 들어 용신이 수라면 수를 낳는 금이 희신이 되고, 수를 막는 토가 기신이 되기 쉽습니다. 다만 사주 짜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간의 힘을 보는 신강 신약과 차갑고 더운 정도를 보는 조후용신을 함께 따져서 정합니다.
기신 운이 오면 나쁜 일이 생기나요
그렇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기신이 들어오는 해는 내가 가장 잘 쓰는 힘이 잠시 덜 도는 때로 읽습니다. 그해에는 무리하게 넓히기보다 다지고 준비하는 쪽이 좋다고 봅니다. 겨울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고 그해 농사를 그르친 게 아닌 것과 같습니다.
희신은 어떻게 쓰나요
희신과 용신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새 일을 시작하고 넓히기 좋다고 봅니다. 생활에서는 그 오행의 색, 방향, 계절, 일의 결을 가까이 두는 식으로 씁니다. 용신이 바로 닿기 어려울 때 희신이 다리가 되어 준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용신이 학파마다 다르게 나오면 희신도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일간의 힘으로 용신을 잡는 법과 계절의 온도로 잡는 법이 다르면 다섯 자리가 모두 바뀔 수 있습니다. 감정서에 어느 기준으로 정했는지 함께 적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온도와 습도로 보는 법은 한난조습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상도에서는 희신과 기신이 어떻게 그려지나요
물상도는 용신이 그림에서 가장 반가운 기운이 되도록 풍경을 짭니다. 추운 겨울 나무에게 해가 용신이라면 해가 화면 한쪽에서 나무를 비추고, 희신인 나무와 풀은 그 햇볕을 이어 줍니다. 기신은 지우지 않고 구름이나 그늘처럼 지나가는 것으로 풍경 속에 둡니다.
그래서 물상도는 좋은 것만 담은 그림이라기보다 반가운 것과 꺼리는 것이 함께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