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에는 어떤 짝이 있나요
| 원진 | 글자 |
|---|---|
| 자미 원진 | 자 子, 미 未 |
| 축오 원진 | 축 丑, 오 午 |
| 인유 원진 | 인 寅, 유 酉 |
| 묘신 원진 | 묘 卯, 신 申 |
| 진해 원진 | 진 辰, 해 亥 |
| 사술 원진 | 사 巳, 술 戌 |
여섯 짝 모두 사주 안에서 두 글자가 함께 있을 때 원진이 있다고 말합니다. 글자 하나하나의 성질은 지지 장과 열두 글자 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진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원진의 짝은 충에서 한 칸 비켜 나온 자리입니다. 자의 충은 오인데, 오 바로 옆의 미가 자의 원진입니다. 축의 충은 미이고, 그 옆의 오가 축의 원진입니다. 정면으로 부딪히지는 않는데 바로 곁에서 어긋나 있으니 싸우지도 못하고 풀지도 못하는 사이가 됩니다. 옛사람들은 이 짝을 쥐가 양의 뿔을 꺼린다는 식의 짧은 말로 외웠습니다.
원진살이 있으면 사이가 나빠지나요
그렇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원진은 마음이 쉽게 상하는 자리일 뿐 관계가 끊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의 기분을 빨리 알아채는 섬세함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상담, 돌봄, 글처럼 사람의 결을 읽는 일에서 이 예민함이 힘을 냅니다. 사주 전체에서 육합이나 생이 넉넉하면 서운함도 금방 풀리는 쪽으로 봅니다.
궁합에서 원진은 어떻게 보나요
두 사람의 글자 사이에 원진이 있으면 서로 아끼면서도 작은 말에 마음이 상하기 쉬운 사이로 읽습니다. 그래서 원진 하나로 궁합이 나쁘다고 하지 않습니다. 서운한 것을 그때그때 말로 꺼내는 습관이 있으면 사이가 더 깊어집니다. 원진만 떼어 보지 않고 합과 충, 형, 파와 해를 함께 놓고 봅니다.
물상도에서는 원진이 어떻게 그려지나요
물상도는 원진을 따로 그리지 않습니다. 두 자리를 가까이 두되 서로 살짝 등을 돌린 모습으로만 남깁니다. 나란히 흐르는 두 물줄기가 한 뼘 거리에서 끝내 만나지 않거나, 이웃한 두 둔덕이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는 정도입니다.
다투거나 부서지는 모습은 그리지 않습니다. 가까워서 생기는 긴장을 아주 작은 거리로만 보여 줍니다.
